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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쩝쩝박사 먹깨비/맛집

흑백요리사 _사브서울 sav seoul 방문 대 만족 후기

by bella_kr 2024. 10. 31.

 
압구정 현대에서 결혼기념일 선물을 구매하고 
근사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흑백요리사에 푹 빠져있을 시기여서요.
흑백요리사에서 흑요리사로 출연하신 장한이 쉐프님이
헤드쉐프로 계신 곳인 사브서울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중에 흑요리사 중에 히든천재 쉐프님도
이곳 사브서울 출신이시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사브 서울" 이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예약을 걸어놓고 방문했습니다.
여러분들 와인나라라고 혹시 아실까요?
와인나라는 와인을 유통하는 기업으로 크게 운영을 하는 곳이어요.
 
와인나라에서 운영하는 매장이 "사브 서울" 이였다는 사실!
참 신기하더라고요^-^
 
사브서울 매장에 와인나라도 있다는 점 참고하셔요.  

 
매장에 들어서면 긴 복도가 맞이하는데요.
동굴에 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요즘 트렌드에 잘 맞춰진 느낌이어서
설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두근두근 

 
회식하는 분위기로도 좋고 
소수로 와서도 즐기기 좋고 테마별로 되어있는 느낌였는데요.
저희는 다찌에 앉았어요ㅎㅎ

 
미음 ㅁ 자 구조의 큰 다찌형 테이블이었고
커트러리도 멋있더라고요. 아마 사브서울을 기획하신 팀원분들의
인테리어 노고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데이트하면 점수 확실히 따겠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남편도 점수 완전 땄습니다ㅎㅎ?

 
웰컴 드링크로 한잔 마셔주고
주문을 넣었습니다. 
잔도 너무 트렌디하고 멋스럽죠? 탐나더라고요.

 
이어서 로제 와인을 주문했는데요.
아무래도 와인나라 기업에서 운영하다 보니
다른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와인보다는 훨씬
가성비가 넘치는 금액으로 와인을 맛볼 수 있어서
2~3병을 마셔도 전혀 부담 없는 금액입니다^^.

 

첫 메뉴로는

한치 샐러드였는데요.

어찌나 야들야들 부드럽던지요.

상큼한 소스와 향신료가 잘 어우러져서 사과와도 

무척이나 잘 맞는 음식이었습니다.

한껏 입맛을 돋우워 와인이 더 맛있었어요.

두 번째로 나온 음식은

꽈리고추구이에 고수를 올려

참치소스에 찍어서 먹는 건데요.

 

제가 고수를 잘 못 먹는데,

꽈리고추 구이에 고수가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오히려 향을 조화롭게 이루더라고요.

참치소스는 땅콩이 들어가서 훨씬 더 

풍미가 좋았고 감칠맛이 대박이였습니다.

 

 

이어서 나온 한우 타르타르인데요.

위에 올려진 버터비스킷을 부셔서 

같이 떠서 먹는 것을 추천해요.

부드러운 한우와 바삭한 비스킷 식감이라니

상상이 가시나요?! 

트러플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비스킷의 버터향이

코 끝을 감싸서 와인과 궁합이 좋았습니다.

 

저의 최애 픽이었던 

굴 리조또인데요.

수비드 한 굴과 살라미 그리고 

크림 리소토입니다.

 

제가 익은 굴은 선호하지 않지만,

메뉴에 시그니처라고 되어있어서 

주문했는데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에 챡 감기는 맛인데요.

아쉬웠던 부분은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되어 있는 쌀 익힘이어서

좀 덜 익혀도 될 듯했어요. ^^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 접시인 

뿔레호띠입니다. 치킨을 이용해서 만든 건데요.

이것도 수비드를 해서 닭가슴살이 굉장히 부드러워요.

소스랑도 궁합이 잘 맞았고

뿔레호띠를 위해 레드와인까지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식사를 다 하고 나서

돌체를 주문하였는데요.

바로 몽블랑이어요^.^~

아무래도 기념일이다 보니 이렇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제가 디저트를 정말 사랑하지만 격한 단맛은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몽블랑은 어쩌면 달지 않은, 적당한 단맛이었습니다.

오히려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돌체였는데요.

머랭 위에 카시스 소스와 밤, 그리고 밤 퓌레까지 들어가 있는데요. 

 

바쟉- 바쟉- 하면서 상큼함과 적당한 단맛이

여심 저격 제대로 하더라고요. 마지막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남편은 더 이상은 못 마시겠다 하는 걸 

남은 와인을 다 제 입으로 털어주었습니다.

 

주관적으로 전반적인 총평을 내려본다면,

음식이 훌륭하고 맛이 좋습니다.

와인과 음식 자체의 금액이 저렴하여 

충분히 가성비 넘치는 메뉴입니다.

또한,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 코스로도

혹은 기념일로도 방문하기에 매우 적합했습니다.

 

단 층고가 높은 편이어서 울리는 느낌은 있어

조금은 시끄러운 느낌이 컸어요.

 

하지만 그렇게 거슬릴 만큼의 소음은 아니었고

맛과 분위기가 모든 것을 압도합니다.

 

맛이 매우 훌륭했기에 

재방문 의사 당연히 있고 

시도하지 못했던 메뉴를 맛보고 싶습니다^^

 

남편 덕분에 근사한 곳에서 

결혼기념일을 잘 보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