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면옥 후기 - 계절이 바뀌어도 평양냉면 못 잃어요

안녕하세요^^~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완연한 가을 날씨라고 생각 드는 나날입니다.

 

여러분들은 평양냉면 좋아하세요?

저도 먹은지는 몇 년 안 되는데 

먹다 보니 묘하게 당기는 맛..

먹을 땐 아! 이젠 안먹는다! 후회도 잠시

돌아서면 또 맛집 찾게되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평양냉면을 저는 참 좋아해요 :-)

 

남편과 부부의 날로 날씨가 좋으면

서울이나 근교로 나와서 한 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기분 전환하러 많이 돌아다니는데요.

 

평양러버인 저희는

평양냉면 맛집 탐방을 다니게 됩니다ㅎㅎ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무더위에 웨이팅까지는 못 기다리겠더라고요ㅠ_ㅠ

 

원래 무더운 날에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먹어줘야

여름을 버틸 수 있는 건데 말이죠ㅎㅎ

 

평양면옥을 방문했을 땐

한적한 대로변에 가게가 위치해 있더라고요.

뭔가 큰 입구는 안쪽에 있어서

여기가 맞나?! 했는데

손님들이 줄을 쫙 서 계시더라고요.

맞게 찾아왔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에 오랫동안 올라와있어서

맛집인 게 확실한데요.

꾸준한 게 정말 어려운 법인데,

아무래도 맛이 한결같게 유지하는가 봅니다^^

 

저희도 긴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냉면이다 보니 

로테이션은 빠른 편에 속합니다. 

 

기본 밑반찬입니다.

무 절임과 배추김치 그리고 만두를 주문해서 간장

그리고 슴슴하면서 따듯한 육수까지 같이 나와요.

 

냉면 곱빼기

비빔냉면 곱빼기

접시만두 

남편이랑 둘이 이렇게 주문했는데

직원분이 처음에는 말리시더라고요

다 못 먹는다구요^^ㅎㅎ~~

놀라지 마셔요 저희는 다 먹습니다ㅎㅎ

 

집에서 멀기도 하고

웨이팅이 있으니 자주 먹기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늘 곱빼기로 미련 없이

많이 먹고 가는 타입입니다^^

 

 

접시 만두가 먼저 빠르게 나와주었는데요.

정말! 맛있습니다.

보통 만두하면 김치만두, 고기만두 이렇게 알고 있지만

평양만두는 만두 소가 두부 숙주 등이 들어있어서

담백한데 간이 되어있어서 

슴슴하면서도 굉장히 당기는 맛이에요.

부드럽고 촉촉하니 맛있어요.

이어서 물냉면 곱빼기가 나왔습니다.

 

물냉면이 슴슴하고 시원해서 먹기 좋았어요.

또한 면발에서 메밀향이 은은하게 나서 

씹을수록 향이 좋았습니다.

 

같이 곁들여 나온 고기는 잡내 없이 먹기 편했어요.

이어서 비빔냉면 곱빼기인데요.

매콤한 듯 달콤해서 마구 당기는 맛입니다.

실패 없는 맛이랄까요?

 

남편이랑 저는 코를 박고 맛있게 먹었어요.

 

여름에 먹으면 더 맛있는 냉면이지만,

그래도 언제 먹든 평양냉면은 너무 맛있어요.

꼭 소주랑 함께 마시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ㅎㅎ